종친 여러분, 댁내 제절이 균안하심을 기원하오며 삼가 문안을 드립니다.

 

우리 어사공파는 고려말-조선초에 어사공(御史公 휘;澤)께서 상주목의 판관으로 계실 때 이 지역을 대표하는 큰 세력인 상산김씨(商山君 金得齊)와 사돈이 되어 둘째아드님(휘;義生)을 상산김씨 가문에 장가들이어 상주에 머물러 살게 하였습니다. 그 후 600여년을 살아오는 동안 지금까지 25〜6대를 이어 내려왔으나 초기에는 자손이 번성하지 못하였고 임진란을 전후한 시기에 자손의 수가 늘어나긴 하였으나 그 후에도 족보를 출판하지 않고 가첩(家牒)으로 가승을 이어오다가 1860년대에 와서야 족보를 필사본으로 만들었습니다.  첫 목판본은 1888년(戊子譜)에 발행되고, 그 후 1923년(癸亥譜), 1969년(己酉譜), 1992년(壬申譜)에 출판한 바 있습니다. 그러나 일제강점기와 산업사회로의 변화과정을 거치면서 종친들은 전국으로, 또 외국으로까지 흩어져 지금은 연락조차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습니다.

 

내 혈통의 뿌리를 알고 혈맥을 쫓아 자손을 번영시키며 자기의 정체(正體;identity)를 확인하는 것이 기본인 동시에 당위인 것은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기 때문입니다. 우리의 형제·종반·당내·친척·일가 이 모든 관계가 글로벌시대에 세계 어디에 있더라도 인터넷으로 족보를 만들어 서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.

 

과거에는 목판에 새겨야 하기 때문에 틀린 사항도 고칠 수 없고 변경된 사항도 추가기재가 불가능하여 30년이 넘어야 족보를 다시 발행했지만 현대는 인터넷 세상이므로 편집위원회에서 결정된 사항은 수시로 가감할 수 있게 되어 이제 인터넷족보를 만들게 된 것입니다. 지금 세계 각지에서 자랑스러운 우리 종친들의 활동과 업적이 있으면서도 서로 알지 못하고 지나는 경우가 너무 많은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.

 

이제 인터넷족보와 이 홈페이지를 통해서 서로 좋은 정보를 교환하고 서로 도와주고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여 가문을 발전시켜 나가게 되기를 바랍니다.